안상수 계양갑 출마·유정복 남동갑 공천…공천 '요동'

안상수 계양갑 출마·유정복 남동갑 공천…공천 '요동'

[티브로드인천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안상수 국회의원이 선거구를 옮겨 여당 텃밭인 '계양갑'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미추홀갑 출마를 선언했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남동갑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전직 시장들의 선거구 조정과 선거구 획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시장 출신의 안상수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중·동·강화·옹진' 대신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계양갑'은 지난 20년간 미래한국당 전신이 한 번도 당선하지 못한 험지로 불립니다 중진에다 전직 시장으로 험지 출마를 요구해 온 목소리에 응답한 셈입니다 [안상수 /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인천에서 보수 정당이 가장 당선하기 어렵다는 계양구 그러나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한 어머니와 같은 지역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입니다 저 안상수는 반드시 승리하여…" 안 의원의 이번 결정은 인천 선거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먼저 전직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송영길 국회의원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각각 텃밭으로 불리는 '계양을'과 '미추홀갑'에 출마선언을 한 상탭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험지로 불리는 남동갑에 우선 공천했습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험지 출마를 요구받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인구 상한을 초과해 한 지역을 떼 줘야 합니다 계양 출마를 택한 안 의원은 보수색이 강한 강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중·동·옹진 선거구가 여권에 힘이 실리는 반면 그간 텃밭이던 계양갑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안상수 의원은 험지 출마란 명분을 얻고,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당선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는 실리도 챙길 수 있다"면서 "그만큼 향후 공천과 선거구 획정 과정에 수 싸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