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한파…속타는 AI 방역당국

비 온 뒤 한파…속타는 AI 방역당국

비 온 뒤 한파…속타는 AI 방역당국 [앵커] AI 사태가 진정될 기미 없이 확산되고 있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습니다 전국에 내린 비로 오염물질의 전파가 우려되는데다, 한파까지 몰려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독약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천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AI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가 내려 애써 뿌린 소독액이 씻겨나간데다, AI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류의 분변이나 깃털·먼지 등이 빗물을 타고 주변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파도 문제입니다 [김재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운 날씨로 방역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연일 계속되는 차단방역과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현장 인력들의 피도로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한파가 소독제의 효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입니다 [전관용 / AI 예방통제센터 사무관] "4℃ 이하가 되면 소독효과가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소독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희석액을 고농도로…" 특히 산성제 계열의 소독제의 경우 한파에 따른 효력 약화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정부가 사용 중지 권고를 내린 상황이지만 많은 농가에선 아직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올 겨울 AI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178곳)의 87%가 효능이 떨어지거나 검증이 안 된 소독약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151곳이 산성제 계열의 소독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장을 출입할 때 신발을 소독하는 발판 소독조나 분무 소독장비 등의 동파 피해도 우려됩니다 정부는 빗물이 얼기 전 물을 치우고 고농도 소독제를 사용해 지붕·벽·바닥 순으로 보다 철저히 소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