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가는 대한민국…청정국 지위 흔들
마약에 취해가는 대한민국…청정국 지위 흔들 [앵커] 우리나라는 마약 생산이나 유통이 쉽지 않은 이른바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고 있죠 그런데 올 상반기에 적발된 마약사범의 수가 급증하면서 청정국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복용자가 약에 취해 차선을 넘나들며 고속도로를 내달리고… 마약 거래업자는 단속을 피해 경찰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기까지 합니다 당국의 단속을 비웃듯 잇따라 출현하는 마약사범에 대한민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4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적발된 마약사범이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1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마약사범은 13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서게 돼 UN이 정한 마약 청정국 지위가 박탈되게 됩니다 마약 사범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마약류의 밀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인터넷과 SNS 등을 이용해 국제우편물 등으로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는 28Kg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 19세 이하 마약 사범의 적발 건수는 2012년 38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마약 유통이 도를 넘어서면서 검찰은 세관 등과 공조해 국제우편물 검색 등을 강화하고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