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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FIFA 회장 사임…이르면 12월 새 회장 선출
블라터 FIFA 회장 사임…이르면 12월 새 회장 선출 [앵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FIFA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임시 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성 특파원 제네바 특파원입니다. [기자] FIFA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커지는 가운데 블라터 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FIFA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제프 블라터 / FIFA 회장] "회원들이 저를 FIFA 회장으로 뽑아주셨지만 전세계 축구계 모두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FIFA 회장직을 사임하는 이유입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경찰이 FIFA 간부 7명을 수뢰 등의 혐의로 취리히에서 체포했지만 계속 FIFA 회장직 유지를 고집해 지난 29일 FIFA 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통해 5선에 성공했었습니다. [제프 블라터 / FIFA 회장] "지난 40년간의 인생을 되새겨보고 고민한 결과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FA와 전 세계 스포츠인 축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FIFA 관계자는 FIFA 총회가 공식적으로는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임시 총회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소집되며 블라터 회장은 새 회장 선출 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른바 'FIFA 게이트'의 중심인물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 회장의 사임 소식에 "어렵고 힘들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환영했고, 영국 축구협회 그렉 다이크 회장도 "축구계를 위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축하했습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부정부패 행위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사임을 발표한 블라터 회장이 수사 대상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그의 사임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류현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