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비료가 건강기능식품으로?.. 4천억 '폰지사기' 일당 검거 / OBS 뉴스
【앵커】 실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한 적도 없이, 투자금을 받아 챙기는 이른바 '폰지사기' 수법 또 등장했습니다 농업용 비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4천억 원이 넘게 챙겼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A씨는 지난해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농업용 비료인 '플빅산'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옥광산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는 회사에 투자하면 300%에 달하는 수익을 약속한단 것이었습니다 사업계획서와 옥광산 시찰에 마음을 뺏겨 대출까지 받아 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A씨 / 피해자: 이사까지 가면 평생 먹을 10억을 회사에서 보장을 해주는 거예요 거기에 현혹돼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담보대출 받고 카드깡하고… ] 투자금이 많거나 투자자를 데려가면 직급과 보상금이 높아지는 수법으로, 투자자가 매주 수백 명 늘어나고 투자금도 하루 100억 원까지도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업계획은 허구였고 투자금으로 배당금을 돌려막는 폰지사기였습니다 A씨 처럼 속은 사람만 수천 명, 뜯긴 투자금만 4천92억 원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회장 고 모 씨 등 21명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회사 자산에 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고 씨 등 주범 6명에 대해서는 범죄집단조직죄까지 적용하고 5명을 구속했습니다 고 씨는 동종 전과가 있고 구속 전까지 유람선 관련 사업으로 투자자를 모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하는 생소한 사업 투자나, 투자금 유치에 따른 추가 수당 지급을 약속하는 경우에는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폰지사기 #건강기능식품 #4천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