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노인에게'…고령자들끼리 콩팥 이식 잇따라 성공 [뉴스8]

'노인이 노인에게'…고령자들끼리 콩팥 이식 잇따라 성공 [뉴스8]

【 앵커멘트 】 콩팥이 망가져 투석을 받는 환자 중 고령 환자는 순서를 기다리다 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 뇌사자의 콩팥을 고령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71살인 김복임 씨는 혈액투석을 받은 지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콩팥 2개를 이식받았습니다. 기증자는 79살 뇌사자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복임 / 전남 광양시 "가족들한테 화도 많이 냈는데 그런 게 없어졌어요. 이제는 자신감이 있어요. 베풀면서 봉사하고 싶어요." 지난해 70살 이상 고령 뇌사자의 양측 콩팥을 받아 수술에 성공한 고령 환자는 모두 3명입니다. 고령 기증자의 콩팥은 받기를 꺼려하고 있어 두 개를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대기자가 많다보니 신장을 이식받기까지는 평균 5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전국의 투석 환자는 모두 8만 명, 65살 이상은 55%입니다. 통계상 살아 있는 사람에게 받은 생체 콩팥은 15년, 뇌사자의 경우 10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보라매병원 외과 전문의 "고령 환자의 경우 이식 받은 신장이 그 환자의 대한민국 평균 기대여명보다 긴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이 고령자들끼리의 콩팥 이식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