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0. 지난해 학교 그만둔 초중고생 4만 2천 명…전년도보다 급증
[EBS 뉴스12] 지난해 초중고생 4만여 명이 학교를 떠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등학생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문제는 이처럼 학교를 떠난 청소년 상당수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겁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초중고생이 전년도보다 1만여 명 늘어난 4만 2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의 학업 중단 학생은 4만 2,755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10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전년도에 비하면 약 3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1 55%로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고등학생 2만131명이 학업을 중단해 전체 학업 중단 학생 중 47 1%를 차지했습니다 고등학생은 학업 중단 사유가 불분명한 경우가 61 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업이나 대인관계 부적응, 해외 출국 등 순이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학업 중단 청소년의 경우 이후 어떻게 학업을 지속하는지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기관 간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장관 / 여성가족부 (지난 6일) "고등학교 학업 중단 청소년의 정보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거기로 자동 연계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겠습니다 " 자퇴 결정 이후 전문상담 등을 진행하는 학업 중단 숙려기간을 거친 이후 학교로 복귀하는 비율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숙려제 참여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이 학업에 복귀했지만, 대구는 그 비율이 43%에 불과해, 숙려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