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통장 봐봐" 함께 수다 떨었던 미용실 언니의 이중생활 / KBS 2023.06.29.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부동산 강남 신화가 캄보디아에서 펼쳐집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 50만 제곱미터, 2천7백여 세대, 대규모 주택 단지를 분양한다는 홍보 영상입니다. 단지 안에 쇼핑몰과 골프장, 수영장, 스파 등이 있고, ["양도세 무! 상속세 무!"]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 투자금의 1.5배 수익이 보장된다고 광고합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시행사 측은 우기가 되면 잠기는 습지대 땅을 사놓고 건축 허가도 받지 않고선 투자자들에겐 다른 곳 사진을 현장 사진이라고 속였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모집을 하면서 저희 집까지 오셨었어요. 자기가 캄보디아까지 직접 가가 지고 캄보디아 땅도 봤고..."] 휘황찬란한 사업 설명서를 든 영업 직원들에게 넘어간 투자자는 천2백여 명, 투자금으로 낸 돈은 923억 원에 달했습니다. 다단계 판매업자 출신 총책이 영업을 진두 지휘했는데, 60대 여성들로 영업팀을 구성해 동네 미용실 등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김태종/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 수사1계 2팀장 : "지역 미용실 같은 곳에 3일 연속으로 계속 방문하면서 그 자리에서 계속 수다를 떨거나 안면을 트는 방식으로..."] 일당은 새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금으로 주는 다단계식 돌려막기로 사업을 이어간 거로 조사됐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언니가 맨날 통장 보여줬어요. 야 나 오늘 돈 들어왔다. 원금은 보장된다..."] 경찰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일당 30명을 검거하고 50대 총책 등 두 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미용실 #캄보디아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