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빠른 비핵화 시 번영 위한 협력"

폼페이오 "빠른 비핵화 시 번영 위한 협력"

【 앵커멘트 】 지난주 북한을 두 번째 방문해 미국인 억류자 석방을 이끌어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을 과감히 포기한다면 북한도 남한처럼 번영할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적 보상을 시사한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북한이 신속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우방인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 회견에서 '번영'이라는 말을 두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면 경제적 번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 전에는 최대 압박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북회담을 총괄하는 폼페이오가 경제 번영을 당근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는 겁니다 지난 9일 방북 당시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가 이루어지면 체제 보장은 물론, 제재 완화와 경제 보상까지 해줄 수 있다는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CVID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다시 영구적인 비핵화를 뜻하는 PVID라는 표현을 써 '빅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압박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