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태풍 검찰…수사의 종착지는 MB정부 핵심?
사정태풍 검찰…수사의 종착지는 MB정부 핵심? [앵커] 방위산업 비리 수사에서 시작된 검찰의 사정바람이 포스코건설과 자원외교까지, 연일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낸 핵심인사까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결국 종착지는 MB정권 핵심부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A씨의 비리 의혹을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직 당시 직위를 이용해 관련 부처에 압력을 넣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검찰의 견해입니다 거세게 불어닥친 검찰의 사정바람, 결국 지난 정권 실세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자원외교가 검찰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대표적으로, MB측근으로 분류되는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해외자원 개발비리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의 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역시 마찬가지 비자금을 조성한 실무자 박 모 상무가 구속된데 이어 정준양 전 회장 등 당시 그룹 수뇌부까지 사법처리가 유력한 상황인데, 검찰은 특히 검은 돈이 지난 정부 실세들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등 방위산업비리 수사과정에서 구속된 장성들 대부분이 MB정부에서 임명된 군 최고위층인 것을 감안하면, 방산비리 수사 역시 전 정권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떼어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검찰은 "비리와 부패를 바로잡는 본연의 소임을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MB정부 핵심부를 향한 수사의 고삐를 하루가 다르게 조여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