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섹션_연천으로 떠나는 역사 기행(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연천 지역은 문화유적의 보고로 학계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역사의 숨결뿐 아니라 임진강의 풍광을 감상하고 싶다면 연천군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승한 기잡니다 【 VCR 】 연천에 구축된 호로고루성과 은대리성을 비롯해 이른바 고구려 3성으로 불려온 당포성입니다 당시에는 신라와 백제의 연합군에 밀린 고구려의 임진강 방어선이더니 오늘날에 와선 남북 분단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적벽 위 난공불락의 요새에는 고구려의 위용이 담겨 있습니다 【 int 】4448 제정호 문화관광 해설사 서기 551년 신라 백제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해 옮으로서 한강 일대의 방어망을 상실합니다 후퇴를 해서 임진강을 중심으로 방어망을 구축하는거죠 【 VCR 】 고려 왕건에게 투항하며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기록된 경순왕의 무덤도 임진강 고랑 포구 인근에 자리 잡았습니다 신라의 여러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있는 것으로 왕릉 주변에는 신도비로 추정되는 비석이 비각 안에 보존돼 있습니다 【 int 】4040,4150 제정호 문화관광 해설사 지금 같으면 경주에 모실 수 있었을 겁니다 당시 장례행렬이 한 달씩 두 달씩 경주로 간다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신라가 천년을 이어왔습니다 신라를 그리워하거나 경순왕을 흠모하는 이런 백성들이 장례행렬을 중심으로 구름 때처럼 몰려들게 되면 제가 고려의 집권자라도 부담이 올 겁니다 【 기자 ST 】 유승한 태조왕을 비롯해 7명의 왕을 제사 지내던 숭의전도 연천 역사 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솝니다 【 VCR 】 숭의전은 1397년부터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면서 사당으로 자리 잡았는데 약 50년 뒤인 문종 때부턴 정몽주와 심숭겸 같은 고려조의 충신 16명도 함께 배향하기 시작했습니다 【 int 】3225 이옥진 문화관광 해설사 1950년 6 25로 인해서 건물이 모두 전소됐죠 터만 남은 곳에 왕씨들이 일년에 두번씩 천막을 치고 제사를 지내다가 1971년 12월 28일자로 사적지 223호로 승인이 나면서 72년부터 85년까지 10여년에 걸쳐서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 【 VCR 】 생생한 역사의 숨결과 짙푸른 임진강 협곡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연천으로의 시간 여행 유적지에는 문화 해설사 들이 상주해 있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딜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유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