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초대형 마약 밀거래 조직 추적중…회원수 5천 명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초대형 마약 밀거래 조직 추적중…회원수 5천 명 / KBS뉴스(News)

도심 외곽 산책로 옆에 철제 구조물 한 동이 들어서 있습니다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창문엔 희뿌옇게 비닐을 덧대놔서 내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산 능선에 자리잡은 이 곳은 대마 재배부터 가공까지 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진, 이른바 '대마 공장'이었습니다 여기가 마약제조 공장인 줄 주민들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애완견 만드는 병원이라고 했나, 뭐라고 했나 그 소리를 내가 한번 들은 적은 있어요 "] 경찰은 최근 이 공장을 급습해 운영자 3 명을 긴급체포하고, 재배중이던 대마 380 주를 압수했습니다 또, 바로 마약으로 사용 가능한 가루 상태 대마 1 6 KG, 싯가 6 천4 백만 원어치도 압수했습니다 공장 운영자들은 '딥웹'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망으로 마약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형/강원대 컴퓨터과학전공 교수 : "딥웹은 특별한 인크립션(암호화) 방법을 통해서 접속이 가능하거든요 일반적으로 트랙킹(추적)이 안됩니다 "] 사이트는 회원제로 운영됐습니다 회원들이 딥웹에서 마약공장에 직접 주문을 하면, 택배로 마약을 보내줬습니다 대금은 현금 대신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로 받았고 이 과정에서 마약값의 6 % 를 중개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사이트 회원수는 5 천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거래 관계를 이제 확인해야 되는데, 일단 그 사이트 회원들 인적사항도 파악하기가 어려운데요 "]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와 이 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사들인 구매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