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올해 국립공원 지정되나? / YTN 사이언스
[앵커] 환경부가 올해 안에 22번째 국립공원으로 대구 팔공산을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구역이 겹쳐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북도의 갈등이 첨예해 연내 지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면적 125제곱킬로미터, 높이 1,193미터로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명산 팔공산 삼존석굴,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국보 2곳과 갓바위를 포함한 보물 19개 등 문화유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최근 자원조사를 벌인 결과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담비 등 서식하는 동식물 만도 4천 7백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자연 보호지역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올해 팔공산을 국립공원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팔공산이 속해 있는 지자체 사이의 갈등입니다 전체 면적 가운데 28%가대구광역시 동구에 속하지만,나머지 72%는 경북 영천시와 경산시·칠곡군·군위군 등 4개 시·군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립공원지정을 추진해온 대구시는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관광객이 늘어 지역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게 될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인터뷰:김부섭, 대구광역시 녹색환경국장] "대구시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팔공산 내의 주민들의 공감대형성에 주력하고 있고 관계 지방자치 단체들과의 협의가 중요하므로 경상북도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경상북도의 기류는 냉랭합니다 각종 규제가 생기고, 토지 등 사유재산에 대한 불리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 때문입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조율을 거쳐 환경부에 국립공원지정을 공식 신청하면 학계와 불교계 인사들을 포함한 공원위원회가 열려 심사가 시작됩니다 [인터뷰: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을 평가해서 타당성이 인정되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 올 상반기 국립공원지정 신청이 이뤄진다 해도 국방부 등 정부 모든 부처와의 의견수렴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연내 22번째 국립공원 지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san@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