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년…통일을 향한 험난한 여정
분단 70년…통일을 향한 험난한 여정 [앵커] 70년 전 찾아온 광복의 기쁨도 잠시, 분단의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남북은 '통일'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도 통일의 길은 멀어 보입니다 통일을 향한 험난한 여정,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으로 우리 민족은 해방됐지만, 동시에 분단의 역사로 이어졌습니다 한반도의 남쪽에는 미군이, 북쪽에는 소련군이 각각 진주하면서 38선이 그어진 겁니다 특히 3년간의 6·25전쟁 끝에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됐지만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게 됐습니다 동서 냉전이 첨예했던 1950~60년대, 이승만 정부는 '북진통일'을 외치고, 김일성은 적화통일 야망을 드러냈습니다 1970년대 들어 미국과 중국의 국교수립 등 국제적인 데탕트 분위기 속에서 박정희 정부와 김일성 정권은 1972년 7월 4일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정권이 7·4 공동성명을 자신들의 권력기반 강화에 이용하면서 의미는 퇴색됐습니다 남북 간 본격적인 평화통일 논의는 약 30년이 지나 김대중 정부 때부터 가능했습니다 [김대중 / 당시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남북) 공동성명에 대해서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주십시오 " 노무현 정부까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명박 정부 시기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야심 차게 '통일대박론'을 선포했지만, 북한은 '흡수통일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북한군이 우리 측 비무장지대에 몰래 침입해 매몰한 지뢰에 우리 군 장병이 부상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시련이 겹쳐도 통일을 향한 대장정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