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이든 부결이든…'포스트 탄핵정국' 시계제로

가결이든 부결이든…'포스트 탄핵정국' 시계제로

가결이든 부결이든…'포스트 탄핵정국' 시계제로 [앵커]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계제로 상태인 탄핵 이후의 정국 상황, 이준서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탄핵안 가결은 조기대선 레이스의 출발 총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탄핵안의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최장 180일의 헌법재판소 심판이 필요하지만, 대권을 둘러싼 역학구도상 여의도 정가는 곧바로 '대선 모드'로 들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의 충격은 여권에 더 클 수 있습니다 탄핵가결의 후폭풍 속에 새누리당의 분열 압력이 커진다면 제3지대 또는 제4지대 신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헌재 과정을 보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황 탄핵 심판을 둘러싼 장기전 속에 정국은 내년 5~6월을 염두에 두고 조기대선 레이스로 급속히 빨여들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관측입니다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그 충격은 여권 못지않게 야권까지 전방위로 강타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대통령의 임기가 보장되지만, 정국의 극심한 혼란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입장이 최대 변수가 됩니다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통한 조기대선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거둬들인다면 주말 평화시위는 폭력적 양상으로 흐를 수 있고, 그동안 침묵했던 전통적 보수층과의 진영 충돌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탄핵안 가결에 따라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로 가는 것도 변수입니다 황교안 총리가 헌재 소장 임명 등 대통령 권한을 폭넓게 행사한다면 야권과 촛불민심의 반발로 정치권을 넘어 우리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