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뽑는데 실력 보다 몸매 우선"...인권위 진정 / YTN
[앵커] 모델을 뽑는 게 아니고 패션디자이너를 뽑는데 실력보다는 이 디자이너의 몸매를 보고 뽑는다 이해가 좀 힘든 상황인데 홍석근 기자와 함께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몸매를 보고 뽑죠, 디자이너를? [기자] 물론 실력이 먼저여야 되는데 실력보다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몸매도 좋고 실력도 좋은, 몸매를 먼저 보고 실력을 그다음 보겠다는 업계의 관행 때문입니다 [앵커] 왜 그런데 몸매를 본다는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기자] 업계 얘기를 들어보면 이왕이면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고, 옷을 만든 다음에는 옷을 입혀보고 기장이나 품이 맞는지 확인해야 되는데 마마네킹 대신에 피팅모델을 쓰는 게 낫고, 또 시급 1, 2만원인 피팅모델을 쓰는 것보다 아예 몸매 좋은 신입직원을 뽑아서 입혀보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마디로 돈 쓰기 싫으니까 디자이너들이 모델도 한번 해라,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요 그러면 디자이너들은 옷 디자이너하는 실력도 키워야 되겠지만 또 몸매 관리를 하기 위해서 돈을 쓰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이와 관련해서 기자회견이 있었고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에 디자이너 지망생을 만나서 항변을 들어봤는데 실력와 능력을 먼저 평가해야 되는데 옷맵시가 나는데 몸매가 자기들이 원하는 몸매인지를 먼저 보고 포트폴리오조차도 보지 않고 먼저 옷을 갈아입어보라는 면접관의 말에 모멸감을 느꼈다는 지망생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앵커] 계속 지난해 부터 패션디나이저들 지망생들이 이런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억울한 처우나 근무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이런 관행들이 오랫동안 유지가 되어 왔고 고쳐지지 않는지 좀 의아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패션업계가 관행적으로 이런 것을 오랫동안 해 왔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자기들만의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많이 공론화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앵커] 앞으로 업계들은 이상봉 디자이너 같은 경우는 조금 고치겠다고 하는데 업계들은 자정노력을 하고 있나요? [기자] 업계에서는 자정노력을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턴, 비정규직들의 최저임금을 비꼬어서 열정페이라는 키워드의 문제가 지적이 됐었는데 이 문제가 지적된 이후에 일부 패션 전문가들은 고쳐보겠다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