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진상 손님'...어머니뻘 직원에 막말·욕설 / YTN

마트 '진상 손님'...어머니뻘 직원에 막말·욕설 / YTN

[앵커] 올해 초 백화점에서 고객이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직원의 따귀를 때리는 사건이 잇달아 공분을 샀죠 이번에는 마트를 찾은 젊은 여성이 어머니뻘 되는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습니다 그 이유가 더 황당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트 계산대 앞에서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직원을 반말로 몰아부칩니다 직원은 고개를 푹 수그린 채 묵묵히 다음 손님의 물건을 계산하고, 욕설과 고성은 점점 심해집니다 보다못한 점장이 나서 직원을 다른 계산대로 보내고 고객을 진정시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서울 양천구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 물건값으로 내민 지폐를 일일이 세어 금액을 확인했다는 게 고객이 처음 화를 낸 이유였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아줌마 여기 처음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네, 멍청하다' 이런 식으로 인신공격성이 짙게 나이 어린 손님이 점원분에게 말을 심하게 했거든요 " 10만 원 어치 물품을 내놓고는 지금은 6만 원 밖에 없다며, 나머지는 물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면 내겠다는 황당한 고집까지 부렸습니다 이해 못할 이유로 딸뻘인 손님에게 한참 욕설을 듣고도, 직원은 점장과 함께 고개 숙여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본사까지 가고 그러면 절차가 복잡해지잖아요 나 혼자 미안하다 하면 끝나니까 " 점포 측에서도 따로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업종 특성상, 직원보다 손님을 먼저 배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해당 슈퍼마켓 점장] "사과하고 좋게 끝내는 편이에요 웃으면서 돌아가야 고객들이 다음에 또 오고 그러니까 " 불과 두 달 전에도 백화점에서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물건을 집어던지며 직원의 뺨을 때린 '진상' 고객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갑의 횡포'에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설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