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국보건축물 탄생 예천용문사대장전 윤장대 문화재청 정재숙청장 예천군청 김학동군수 경북신문TV 장성재기자 한국신문방송인클럽
#국보건축물 #예천용문사 #예천군청 예천 용문사 대장전·윤장대 국보 승격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과 국보 제328호로 승격됐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24건의 국보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예천 용문사의 대장전이 국보가 되면서 2011년 완주 화암사 극락전 이후 8년 만에 다시 국보 건축물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불교 경전신앙의 파생 형태로 한 쌍으로 된 윤장대는 동아시아에서도 그 사례가 없고 국내 유일이라는 절대적 희소성과 상징성에서도 국보로 승격 가치가 있다고 판단됐다 문화재청은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위원회에 따르면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두 보물이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이며, 역사·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의 통합한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내지리 391번지)에 있는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한데서부터 비롯됐으며,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국난(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대선사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으로,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1185년), 건립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초창 이래 여러 차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최근 오른쪽 윤장대에서 확인된 천계오년 묵서명과 건축의 양식으로 미뤄볼 때 17세기에 수리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건물인데,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건물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중수과정을 거치면서 건축 양식적으로 현재는 17세기 말 모습을 하고 있으나 대들보와 종보의 항아리형 단면, 꽃병이나 절구형태의 동자주(짧은 기둥)에서 여말선초의 고식 수법이 확인된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으로 전륜장, 전륜경장, 전륜대장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는 공덕신앙이 더해져 불경을 가까이할 시간이 없는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고려 초 중국 송대의 전륜장 형식을 받아들여 제작한 것으로 생각되며, 영동 영국사와 금강산 장안사 등에도 윤장대 설치 흔적과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예천 용문사 윤장대만이 유일하게 같은 자리에서 846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이어오며 불교 경장신앙을 대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