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광장 전북] 2018.9.21(금) 결혼 이주여성의 추석 나기
[앵커] 낯선 타국에 시집온 이주여성들은 한국의 명절 나기가 쉽지 않겠죠? 추석을 앞둔 이주여성들이 미리 절을 배우고 음식도 차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종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껏 맵시를 뽐냅니다 한국에 시집온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이주여성들입니다 어색한 한복을 입은 채 큰 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은 실수에도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그래도 예법을 배우는 모습은 진지합니다 치앙리리 응 호아 / 캄보디아 이주여성 "배워보니까 대개 좋아요 그래도 다음 주 명절이잖아요 어머니한테 이렇게 큰절 올리면 좋을 거 같아요 " 이제는 명절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 하얀 쌀 반죽에 소를 가득 채우고, 다시 손으로 꽉 쥐어 송편 모양을 만듭니다 삐뚤빼뚤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직접 송편을 빚으며, 미리 명절 분위기를 내봅니다, 부침개를 부치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국 음식이 여전히 낯설지만, 한두 번 따라 해보니, 마음만큼은 벌써 한국인 며느리가 다 됐습니다 응웬 티 프엉 / 베트남 이주여성 "추석 때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와 같이 (송편이나 부침개를) 만들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시어머니에게 여쭙고 도와달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 추석을 앞두고 이주여성들이 낯선 한국 문화를 배우며 어엿한 가족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