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진주의료원 간호사들 촛불 든 이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 환자들을 돌봐야 할 간호사들이 멀리 진주에서 서울 한복판으로 올라와 촛불을 들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노동자연대 활동가 등 300여명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를 호소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향해 철회를 기원하며 108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 6명은 진주의료원 해산을 위해 '경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상임위에서 기습 통과시켰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공공의료를 빙자해 강성노조 이익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은 도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폐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바 있다. 진주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강은주씨는 "오늘 새누리당사 앞에도 가고 청와대 앞에도 가서 애원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약봉지를 들고 지부장(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이 경남도청 철탑에 올랐다. 이 나라의 공공의료를 지키고, 진주의료원을 지키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 "투명하게 사실을 공개해서 도민들이 판단하게 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민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