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55ㆍ156번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고 송해경 이등중사ㆍ이형술 하사‘가족 품에’

국방부, 155ㆍ156번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고 송해경 이등중사ㆍ이형술 하사‘가족 품에’

[국방뉴스] 2020.12.07 국방부, 155ㆍ156번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고 송해경 이등중사ㆍ이형술 하사‘가족 품에’ 지난 주 경북 성주와 부산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가를 위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 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는 진행됐습니다. 김동희 기자입니다. 지난 3일 경북 성주 금수면사무소에서 열린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지만 미처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입니다. 가족들의 집에서 진행하기도 했던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야외에서 했습니다. 155번째 신원확인자인 고 송해경 이등중사는 육군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1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정전 협정을 16일 앞둔 날이었습니다. 유해 발굴 현장에서는 인식표와 철모, 계급장, 부대 마크 등 유품 77종이 발굴됐으며, 발굴 3주 만에 신원확인을 한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다음날인 4일에는 국립현충원이 건립되기 전 호국영령을 모시는 역할을 가장 먼저 했던 부산 범어사에서 무명의 전사자로 잊힐 수 있었던 호국의 영웅을 기렸습니다. 참혹한 전쟁터에서 조국 수호를 위한 불굴의 용기와 투혼을 발휘하셨던 고 이형술 하사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또한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용사님들이 하루빨리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56번째로 신원확인이 된 고 이형술 하사는 육군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1년 10월 백석산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두개골 일부와 우측 팔다리뼈 몇 점이 수습됐으며, 탄피와 단추를 포함한 유품 35점도 발견됐습니다. 69년이 지난 오늘에야 고인의 신원확인통지서를 받아든 가족들. 호국영웅 귀환패와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도 보입니다. 기나긴 시간, 애끓는 심정으로 고인을 기다렸을 가족들. 좋은 세상에 가서 편히 계시면 좋겠어요. 형이 지금까지 사셨으면 마음껏 돌아다녔을 텐데 늦게나마 잘 됐습니다. 너무 영광스럽고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어요…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 반갑습니다. 별로 빛도 못 보고 6·25 전쟁이 터져서 고생을 많이 하시다 돌아가셨다 싶으니까 너무 가슴이 아파요… 2000년 첫 삽을 뜬 이후 지금까지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으로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모두 156명.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국방뉴스 김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