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리뷰' 많은 배달 맛집, 직접 시켜보니 별로였다면…'댓글 알바', 직접 해봤습니다 / 2022.11.16.

[자막뉴스] '리뷰' 많은 배달 맛집, 직접 시켜보니 별로였다면…'댓글 알바', 직접 해봤습니다 / 2022.11.16.

강원도 춘천의 한 식당 개업 초기, 음식 주문 앱에 달린 불평 가득한 이용 후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유진/음식점 주인 : "그런 글들이 올라오면 배달이 안 들어와요 처음엔 그게 심했어요 힘들었어요 "] 이용후기나 댓글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이를 대신 작성해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이나 오픈 채팅방에서 댓글 달기 부업, '리뷰 알바'를 입력하자 수십 곳이 뜹니다 한 업체에 일자리를 신청해 봤습니다 업체는 음식점과 주문할 음식은 물론 '맛있다', '가성비 좋다' 등의 문구를 넣으라는 지침을 알려준 뒤 음식점에 '가짜 주문'이라는 걸 알리라고 합니다 [기자: "방금 주문했는데요 이건, (이용후기) 작업이라서 (음식을)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 후기를 남기자 지불한 음식값에 후기 작성비 2천 원을 더한 돈이 업체로부터 입금됩니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엔 업체가 지시한 상품을 주문하자, 송장까지 붙은 빈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물건을 받거나 영수증이 있어야 후기를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작업체 10곳을 통해 음식점, 화장품 가게 등에 이처럼 후기를 남겼더니 건당 500원에서 2,000원이 들어왔습니다 돈으로 이용후기를 사서 이미지를 과대 포장하고 있던 겁니다 [댓글조작업체 전 직원/음성변조 : "리뷰(이용후기) 조작을 다른 곳들이 다 그렇게 하는데, 우리만 정의롭게, 공정하게 경쟁을 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거를 알고 "] 품질과 서비스를 거짓으로 꾸민 이용후기와 댓글들,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가격 상승까지 이어져 소비자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흽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배달음식 #배달앱 #댓글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