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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승자는?…험난한 후속 협상 / KBS뉴스(News)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후 협상 내용에 대한 평가와 후속 협상에 대한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안인만큼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휴전 상태로 들어섰다는 것. 이 점에 대해서는 미중 양국 정부 뿐만 아니라, 경제 전문가, 언론들의 일치된 평가입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의 무역갈등으로 전방위 충격을 받았던 세계 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말하는데요.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서 합의 내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역사적 합의다. 그렇지만 중국이 합의 이행을 잘하는 지 보겠다"는 입장이고요. 중국 정부는 평등 원칙을 강조하며 1단계 합의를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발표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왕서원/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언론들과 전문가들, 평가가 싸늘합니다. 미국 언론들, 어떤 점을 비판하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주요 합의 내용이 불분명하고, 현실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측이 성과로 내세우는 가장 중요 사안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인데요. 얼마나 더 많이 구매할 지에 대한 목표치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를 발표하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곧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고요. 농민들이 이제 더 큰 트랙터를 사야 할 것이라며 성과를 자랑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4일 : "(미국) 농부들은 많은 사업, 엄청난 양을 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큰 트랙터를 사야 할 겁니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중국이 향후 2년에 걸쳐 미국산 농산물을 320억 달러 어치 더 사고 이와 별개로 50억 달러의 농산물 추가 구매에도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에 대해 희외적 반응을 보입니다. 중국이 무리하게 사재기를 해야 목표액을 채울 수 있는 규모라는거죠. 중국도 현재까지도 미국 농산물을 얼마나 더 살 지 구체적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합의 내용이 현실보다 정치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중국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겠네요? [기자] 네, 얼마든 지 그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중국 측에 제시한 조건에 합의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세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냅백 조항이라 하는데요. 미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액을 분기별로 평가해 합의 규모보다 10% 이상 모자라면 관세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규정이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보복할 수 있는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1단계 합의에서 핵심 쟁점이 대부분 빠졌다는 비판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이같은 비판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뒤로 물러나면서 중국 내 강경론자들에게 승리를 안겨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1단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어렵고, 미국 농업계도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그럴 듯하게 제시하려 해도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은 합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열심이라면서요? [기자] 네, 1단계 합의가 곧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일제히 합의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행보로도 해석되는데요.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미중 1단계 무역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