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여성교도소 유치로 지역소멸 극복/ 안동MBC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2021/05/28 15:39:55 작성자 : 이호영 ◀ANC▶ 한때 혐오 시설로 여겨졌던 교정시설이 이젠 유치 대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교정시설을 갖고 있는 청송군이 이번에는 여성교도소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호 영 ◀END▶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3월 경북북부교도소를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찾아 여성교도소 유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군수는 박 장관에게 진보면에 여성교도소 신규 유치와 여성 전용 비상대기소, 법무연수원 등 종합교정타운 계획을 건의했습니다 법무부는 현재 포화상태인 청주여자교도소 외에 여성교도소 추가 건립을 검토 중입니다 청송군은 이 여성교도소를 유치하면 공무원과 기간제 등 400여 명의 고용 효과와 교정아파트와 편의시설, 지역 물품구매, 면회객 유입 등 경제적 효과가 그 어떤 것보다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청송군 진보면에는 경북북부 제1,2,3 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 교도소 등 모두 4곳이 있지만 청송군은 교도소를 더 유치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INT▶윤경희/청송군수 "과거에는 교도소가 혐오시설로 여겨졌지만 교도소 명칭을 다시 청송교도소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역 소멸 대응에 도움이 된다면 교도소를 유치하는 역발상 정책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합니다 " 청송군이 혐오시설로 손꼽히는 교정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적극 나선 것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지난해 5월 기준 청송군의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0 155로 0 2미만인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교도소를 청송이 가진 장점으로 부각시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청송군민들은 지난 40년 동안 기피시설인 교도소와 함께 존재해왔고, 지난해 연말에는 서울 구치소의 코로나19 환자까지 받아들였습니다 명품 사과의 고장, 국립공원 주왕산, 산소카페 등 좋아진 청송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교도소를 바라보는 주민 시선도 달라지면서, 여성 교도소 유치가 지역소멸을 넘어 지역을 회생하는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영상 배경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