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 꿀송이보약큐티(롬10-13), 2020년 11월 12일(목) #317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노록수 선교사와 함께 하는 365일 큐티식 성경통독 프로그램입니다 [꿀송이 보약 큐티, 365일 성경 통독, 20년11월12일, 목, #317] *오늘의 읽을 말씀 : 롬10장~13장 *묵상 자료 1 엄마, 지금 몇시야?(롬13:11) 로마서 13장11절은 지금 우리의 시기가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시기라고 진단하고 영적인 잠에서 깰 때라고 경고하고 있다 나는 최근 페북 지인이 자기 여동생의 죽음을 얘기한 글을 읽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비록 여고 1학년 청소년이었지만 그녀가 죽으면서 “엄마 지금 몇시야?”라고 물었다는 질문은 너무나 의미심장한 물음이었다 다음은 지인이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다 “ 저에게는 정호라는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여자 이름으로는 좀 이상하죠?^^ 예쁘고 착한 심성을 가진 여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1988년 고1학년 입학하기 전 사망하였습니다 사망원인은 급성 백혈병 처음에는 잇몸이 자라 치아를 덮는 희귀병이라 생각되어 치과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잇몸이 치아를 덮어 뭔가 큰 병이 있나보다 하여 종합병원에 가보니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입원하여 매일 2차례 혈액투석을 받으며 치료를 받았으나 22일 만에 병원에서 가망 없음을 선고 받고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와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동생 정호에게 행하신 일을 말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호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출석하였으나 내성적 성격이라 교회 내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동생이 찬송가를 외워 부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한 동생을 위해 병원에서 어머니는 성경을 들려주고 찬송을 불러주곤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지 10일 즈음 지났을까 여동생이 회개를 하기 시작하는데 학교에서 도시락 가져 오지 않은 짝지에게 도시락을 같이 나눠 먹지 않은 것까지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안이 열려 영적인 세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귀들이 찾아와 자기를 괴롭히는데 천사들이 와서 무찔렀다고 기뻐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찬송이 입에서 터져 나오는데 1절에서 4절까지 힘찬 찬송이 그냥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극한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환희에 찬 얼굴로 찬송하던 동생은 그야말로 성령충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정호가 떠나던 날은 주일이었습니다 저는 예배시간이 되어 교회에 왔기 때문에 이 상황은 들은 것만 알고 있습니다 예배 마치고 집으로 갔을 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제가 들은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호: "엄마 지금 몇 시에요?" 엄마: "왜 시간을 묻니?" 정호: "예수님이 어서 오라고 해요 " 정호는 막내 경은을 쳐다보며 한마디 하였습니다 정호: "예수님 잘 믿어야 한다" 정호가 남긴 말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하필 떠나기 전에 시간은 왜 물었을까? 이 성경구절이 떠오릅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로마서 13장 11~12절) 지금이 정확히 몇 시인 줄 모르나 주님 만날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고 예수님 잘 믿어야 하겠습니다” 정호라는 여고생이 남긴 마지막 질문이 가슴에 다가온다 그녀는 왜 죽기 전 시간을 물었을까? 우리도 이 소녀처럼 자주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나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자문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어거스틴은 열아홉 살 때부터 스물여덟 살 때까지 여러가지 욕정으로 인해 남을 유혹하고 유혹당하기도 하면서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면서 살았다 어거스틴은 결혼을 하여 18세에 아들을 낳고 진리를 찾아 방황하던 중 그 당시 유행하던 마니교를 9년간 신봉하여 그의 어머니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그러나 죽마고우의 죽음으로 그는 심적 변화를 가져와 차츰 마니교의 점성학의 허망함을 깨닫고 회의를 갖기 시작하고 서기 383년에 로마로 간다 그리고 32세 되던 해 서기 386년 7월 그의 위대한 생애가 시작된다 그의 고백록에 기록된 내용을 들어 보자 "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내 죄의 포로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렇게 비통하게 부르짖었다 나는 언제까지 내일, 내일 하여야 하는가? 왜 지금은 안 되는 건가? 나는 왜 이 숱한 나의 추한 죄를 청산하지 못하는가? 나는 내내 울면서 이렇게 자문했다 내 마음 속에서 가장 비통한 슬픔이 눈물로 쏟아졌다 그러던 중 난데없이 나는 근처 어떤 집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노래 소리를 들었다 그것이 소년의 음성인지 소녀의 음성인지 모르겠으나, '집에서 들고 읽어라, 집에서 들고 읽어라 ' 는 후렴이 계속 연거푸 들려왔다 그때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어린 아이들이 이런 노래를 부르며 노는 어떤 게임이 있었던가 하고, 그러나 전에 그런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었다 나는 눈물을 그치고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성경을 펴서 내 눈이 처음으로 머무는 구절을 읽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일 것이라 중얼거리면서 그래서 나는 급히 친구 알리피우스가 앉아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내가 그 곁을 떠날 때 바울 서신이 수록된 책을 내려놓고 떠나왔기 때문이다 나는 그 책을 움켜쥐고 펼쳤다 그리고 조용히 내 눈이 처음으로 닿는 곳을 읽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3~14) 나는 더 읽고 싶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가 그 구절을 읽는 순간 확신의 빛이 밀물처럼 내 마음 속으로 밀려 들어오고 모든 의심의 어둠이 사라진 것 같았다 ” 그 사건 이후 방황을 끝내고 어거스틴은 옛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때는 주후 386년 8월 말이었다 어거스틴은 자기의 개종이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것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입니다 나는 이 사실을 주저 없이 인정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내게 진리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 그 밖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 밖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밖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도록 된 마음을 주신 것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입니다” 로마서를 읽고 묵상하며 로마서가 얼마나 보배로운 책인지,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변화시켰는지 우리는 새삼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