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외교차관 방미 "대면 소통"…트럼프 측 접촉 주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홍균 외교차관 방미 "대면 소통"…트럼프 측 접촉 주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홍균 외교차관 방미 "대면 소통"…트럼프 측 접촉 주목 [앵커]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한미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차관이 미국 측과 소통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치동 기자 [기자] 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현지시간 22일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3주 전 불거진 계엄령 사태 이후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김 차관은 내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한 국내 상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이 이번 일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굳건한 한미 동맹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차관은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고위급 교류 재개 필요성에 대해 양국이 공감해서 본인이 먼저 워싱턴에 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에 관한 여러 성과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발전시킬지, 그리고 차기 미 행정부까지 이어갈지에 대한 여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에 가진 통화에서 흔들림 없는 연합 방위 태세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과 접촉도 시급해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김 차관은 "이번 방문 기간에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트럼프 캠프와 소통해왔고, 현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전에 관련 노력을 계속할 거라면서, 한미 동맹은 물론, 한미일 삼각 협력이 지속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측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는데요 "한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회복력이 강한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관련 상황을 명료하게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대중 연설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년 보수단체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게 자신이 빨리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례 기자회견에서 말한 대로, 서로 가능한 한 빨리 만나 논의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다음 달 취임 전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대면 회담 시기를 조율할 전망입니다 관건은 트럼프 측이 구상 중인 종전 방안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평화 협상 중재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왔고, 키스 켈로그 전 미 육군 중장을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날 연설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외교적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은 파나마가 미국 선박들에 과도한 운하 통행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낮추지 않으면,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완전히, 조건 없이 돌려 달라고 요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파나마 운하가 잘못된 세력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중국이 운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당연히 파나마는 즉각 발끈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국민의 독점적 재산으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군사·경제적 이득을 위해 1914년 파나마 운하를 완공해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파나마의 요청에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