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상황 안정된 후 고려"...아세안 합의 부정 / YTN

미얀마군 "상황 안정된 후 고려"...아세안 합의 부정 / YTN

미얀마 유혈 사태를 풀기 위한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의 '즉각적 폭력 중단' 합의가 사흘 만에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군사 정권은 보도자료에서 "현재 미얀마의 우선순위는 법과 질서의 회복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된 뒤 아세안의 건설적 제안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24일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폭력 즉각 중단'과 당사자 간 대화 시작 등 5개 항에 걸친 합의사항이 발표된 뒤 나온 군정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하지만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나온 정상들의 합의 사항에 대해 준수가 아닌 '긍정 고려'표현은 군부가 자신들 편의에 따라 합의를 지키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황이 안정된 뒤'라는 전제 조건까지 붙여 당분간 폭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구실까지 만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합의 당일부터 사흘 연속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발포와 구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