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의료기기업체 또 대리 수술?…경찰 수사 착수
[앵커] 부산과 경남의 여러 병원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의료기기업체 대표가 대리수술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의료기기업체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수술 과정에서 대가가 오갔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의료기기업체입니다 경찰이 지난주, 이 업체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의사 면허가 없는 해당 업체 대표가 부산의 한 종합병원을 비롯해 병원 4곳에서 대리수술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진정 내용에는 이 업체와 또 다른 업체 한 곳도 부산과 경남 일대 병원에서 대리수술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의료기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의료기기업체 대표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자리에 앉아 있고 수술하는 의사는 뒤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고요… ""] 해당 진정인은 또 수술이 끝나면 관련 의료기기를 계약하고 일부 리베이트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압수수색에서 대표의 휴대전화와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하고 대리수술 여부 등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병원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대리수술 정황이 포착된 부산의 한 종합병원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 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