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3 학생 '400만' 온라인 등교..'2차 개학' 준비 총력
금창호 기자 안녕하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지난주 금요일까진 온라인 개학 적응 기간이었죠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는데, 상황은 어떤가요? 금창호 기자 오늘부터 정식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교사들은 지난주 이틀동안의 적응기간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고요 학교별로 시간표도 마련돼, 해당 시간표에 맞게 수업이 진행됩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EBS 온라인 클래스에는 25만명이 접속했는데요 지난주 같은 시간대보다 2만 명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후에는 이용자가 다소 줄어 오후 3시 기준 14만~15만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e학습터에도 오늘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20만명이 접속했습니다 정식수업 첫날인 오늘 8시 50분부터 고등학교 온라인 클래스에 일부 접속 지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소 불안정했지만 큰 문제없이 11시 30분부로 해결이 됐고요 지금까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선생님들께서 자료를 올릴 때는 시간대를 분산해서 올리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학생들도 로그인을 수업 시작 전에 미리 하는 게 좋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는 16일에 나머지 학년들이 개학하면, 접속자가 훨씬 많아질 텐데요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금창호 기자 네 오는 16일부터 2단계 온라인 개학이 진행됩니다 지난 9일 개학했던 중고 3학년에 이어 중고등학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4, 5, 6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건데요 지난해 교육통계연보를 기준으로 올해 학생 수를 추정하면 모두 312만 7천 15명입니다 여기에 중3, 고3학생까지 포함하면 오는 16일 수업을 듣는 학생은 400만 명에 달합니다 온라인 개학하는 학생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접속장애가 발생하지 않을지, 수업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오늘 오후에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들이 모여 인프라 대비 상황 등 보완 사항을 검토했습니다 교육부는 인원 수가 늘었을 때를 대비해 시나리오를 예측했고 거기에 맞춰 서버를 증설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모레 국회의원 선거날 투표소가 설치되는 학교도 있는데요 전국 학교 6천 300여 곳입니다 이 학교들에서는 16일 오후 1시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오전에 방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당일 수업 시간을 단축하는 등 수업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투표소로 활용되지 않은 나머지 학교 같은 경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25명이 나왔습니다 큰 불은 끈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등교개학을 할 수 있을까요? 금창호 기자 네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이었습니다 지난 9일 이후 닷새째 50명을 넘지 않고 있는데요 확산세가 많이 누그러진 모습에 등교 개학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 7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50명 밑을 기록하면 등교개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은 셈이죠 하지만, 일주일 연속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고 해도 등교 개학을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교육부는 오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예정이지만 시점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확진자 추세와 전문가 의견, 학사 일정, 시도교육청 의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도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집단 발병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며 "개학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등교 개학이 가능하더라도 2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면서 "초등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된 후에 감염병 확산 추세 등을 종합해서 판단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학년별, 학교급별로 따로 등교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등교 시점을 지역별로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고려하고 있는 방식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하면서 교생실습 나가는 대학생들도 고민이 많죠 교생실습 대책 나왔습니까? 금창호 기자 올해 교생실습 예정자가 4만 2천여 명인데요 교대생과 사범대생은 졸업하고, 교사 임용시험을 보려면 반드시 교생실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이 한 달 이상 밀린데다 온라인으로 개학하면서 교생실습이 어려워 보였죠 이미 일정을 연기한 학교도 있는데 광주교대는 4월 말에서 5월 중순으로 3주 가량 미뤘고요 제주대 초등교육과도 한 달 가량 실습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교생실습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습생이 원격수업을 참관하거나 돕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온라인 학습 자료 만드는 것을 돕거나, 실습생이 학교에 나가지 않더라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같이 들어가 학습지도를 도울 수도 있죠 구체적인 방식은 각 대학별로 초중고와 협력해 결정하게 됩니다 교대생과 사범대생이 교원 자격을 얻으려면 '교육봉사'도 해야 하는데요 교육부는 초중고 원격수업을 위해 수업 영상을 편집하거나 학습자료를 만드는 것도 교육봉사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지금까지 금창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