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프랜차이즈 투자?…알고보니 '불법 다단계'
커피숍 프랜차이즈 투자?…알고보니 '불법 다단계' [연합뉴스20] [앵커] 커피 원료를 값싸게 사와 국내에 파는 카페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유혹, 솔깃하신가요? 이처럼 사업 아이템을 퇴직자와 가정주부 등에 제시하며 고수익을 주겠다고 사기를 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태국에서 커피원료를 값싸게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카페 마렝고' 사업 해외에서 화장품 원료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홈쇼핑에 납품하는 사업 등 수십 개의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고액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인 업체대표 48살 이 모 씨 등 일당 12명이 적발됐습니다 주로 급전이 필요하거나 무직인 가정주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습니다 [서 모 씨 / 피해자] "나는 생활비를 줬다…돈이 없어 집세도 못내고 죽겠다고 돈을 달라고 했더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조금만…우리는 수입 나오는 곳이 없어서 거기서 계속 (수익금을) 준다고 하니까 들어간 것인데 안줘요 다 떼먹고…" 이들은 투자금 명목으로 현금을 납입 받은 뒤 후순위 투자자의 자금으로 선순위 사업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돌려막기식' 영업을 했습니다 [차경수 / 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피의자들은 금융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 영업을 통해 유사 수신업을 하여 신규 투자자가 없을시 부도가 나는 일명 '감아 나가기식 돌려막기'로 영업을 하였습니다 " 사기 피해자는 약 2천명 3,700회에 걸쳐 131억 원을 끌어모았고 이중 44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간 세운 법인만 3곳, 전국 지사는 40개에 이릅니다 일당은 투자자를 현혹하기 위해 해외 허위 사업장을 보여주었고 매일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