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경주시장 선거,'지진 대비' 무관심-장성훈
◀ANC▶ 이번 경주시장 선거는 후보 간 비방과 고발 등 네거티브로 얼룩지면서 지역의 중요 현안들은 실종됐다는 평가인데요, 2년전 경주 강진의 충격과 활성단층의 위험은 지금도 여전한데, 정작 경주시장 후보들은 눈에 띄는 지진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016년 경주를 강타한 규모 5 8의 지진과 6백여차례의 여진은 시민 안전과 경제 등 경주를 통째로 뒤흔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우리 사회가 지진에 무방비였고, 안전이 최우선임을 절감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해 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중앙선관위가 분석한 경주지역 선거 이슈 가운데 지진이 2위에 오를 만큼 유권자들은 절실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시장 후보 가운데 구체적인 '지진 대비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2년 전 지진 때 가장 피해가 컸던 학교 시설의 내진 보강 기간 단축 이나 기존 노후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확대 방안 등 실질적인 정책은 없습니다 또 활성단층대에 놓인 경주는 지진동에 취약한 곳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지반 특성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누구도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INT▶김영석 교수/ 부경대 지구환경과 "지역적으로 지진 재해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거든요 이것은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없고 그래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그 지반의 특성에 맞춰 조사해야 하고" 시민환경단체들은 경주시장 후보들이 득표에 유리한 개발 사업이나 경제 분야에만 치우져, 시민 안전 문제를 소홀히 여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이상홍 사무국장/ 경주환경운동연합 "(지진 대책은) 국가에서 하는 측면도 있지만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시장 후보들은) 그러한 공약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 경주시장 선거가 상호 비방과 혼탁 과열 양상으로 흐르면서, 정작 중요한 시민 안전에 대한 정책 대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