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중재자'로 나선 손학규, 이번 선택은 어디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갈등 중재자'로 나선 손학규, 이번 선택은 어디로? [앵커] 두달 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불거진 심각한 당내 갈등을 중재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학규 고문은 대선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 정계 거물이지만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질 때 결과가 신통치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놓고 이명박ㆍ박근혜 후보와 경쟁하다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합니다.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패해 본선에 나가지 못했고 5년 뒤인 2012년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제1당이 된 민주당의 손을 막판에 뿌리쳤고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경선에 합류했지만 안철수 후보에게 패해 다시 야인이 됐습니다. 그런 손 고문이 또 다시 기로에 섰습니다. 안철수 대표 등 통합파와 호남 중진 등 반대파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형국입니다. 두달 간 미국에 머물다 지난주 귀국한 손 고문은 우선 중재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고문] "당내 인사들을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나아갈 것인지 이제부터 제가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제로 손 고문은 양측을 두루 접촉하며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고문이 통합론자이자 개헌론자라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안 대표 쪽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자주 예상밖의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결국 어느 쪽 손도 들어주지 않고 홀로서기에 나서 큰 그림을 구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