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중단에 생활비 막막…장학금 모금까지 / KBS뉴스(News)
코로나19 사태 속에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생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되던 시간제 일자리마저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에 이어 일부 대학에서도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하역업체에서 사무보조 일을 한 대학 3학년 임 모 씨 코로나19 여파로 직원들마저 줄이는 상황에 시간제 일을 관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대학 3학년 :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물동량이 많이 줄었잖아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못 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주셔서 "] 당장 시급한 생활비며 학원비까지 마련하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임○○/대학 3학년 : "대학생들이 주로 하는 화장품 판매라든지 카페 아르바이트, 음식점 아르바이트 이런 거는 거의 공고가 나와 있는 게 없어요 "] 대학 졸업반인 이상민 씨도 그동안 해오던 식당 일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상민/인하대 4학년 : "제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맞춰서 구하려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구하는 데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워서 못 구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생활이 곤란해진 학생들이 잇따르자 한 대학에선 학생과 학부모, 동문들까지 모금에 나섰습니다 열흘 동안 모인 돈이 1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장현/인하대 대외협력처장 : "이번 모금이 활발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학생들의 사정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준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진 데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대학 측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 130여 명에게 생활비로 우선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추가 모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