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 사망 추정...단서 확보 총력 / YTN

[앵커] 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의 피해자가 약물 중독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마을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농약병 등 사건 단서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숨진 피해자의 부검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 63살 박 모 씨의 시신을 부검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이 없는 만큼 약물 중독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어제 피해자들이 마신 소주와 소주잔에서 고독성 농약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그런 만큼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약독물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경북 청송군 현동면에 경찰 기동대를 한 개 중대를 투입했습니다 마을 전체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범행에 이용된 농약병 등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어제 수색에서 소주병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병 두 개를 찾았지만, 뚜껑이 열리지 않거나 먼지가 많이 묻어 범행에 이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7월 발생한 상주 '살충제 음료수' 사건의 모방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불특정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회관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농약을 음식물에 섞었다는 점 등에서 비슷하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의 마을회관에서 63살 박 모 씨와 68살 허 모 씨가 소주를 마시다 쓰러져 박 씨가 숨지고 허 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허성준[hsjk23@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