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3파전'…'김종인 비대위' 운명은?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 지도부를 꾸리기 위한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본격화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에 앞서 당선자 총회를 여는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치부 김도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다음 달 7일이죠? 열흘도 안 남았는데, 후보군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어제(27일) 4선의 정성호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가장 먼저 던졌습니다 정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문계 의원으로 꼽히는데요, 출마 기자회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당선돼야)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정 의원은 과거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를 돕기도 했었죠 여기에, 친문·당권파로 분류되는 4선의 김태년 의원과 3선의 전해철 의원까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막판까지 고심하던 윤호중 사무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지지기반이 겹치는 김태년 의원과 사실상 힘을 합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친문 초선 당선인이 많아서 김태년, 전해철 두 사람이 2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다만, 친문표가 나뉘고 당권파에 대한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달 7일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 질문 2 】 미래통합당 얘기를 해보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어제 통합당 '3선 당선인들'이 절차를 문제 삼았다던데,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할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오늘 열리는데, 어제 3선 당선인 10명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건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덕흠 / 미래통합당 의원 - "당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당의 개혁 방향과 내용에 대해 총의를 모은 뒤 이를 바탕으로 지도체제가 정해져야 한다 " 전국위에 앞서 당선인 총회를 먼저 열어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를 미루기 어려운 만큼 당선인 총회를 오늘 오전 10시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별 대안이 없는 만큼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보지만, 비대위 무용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당선인 총회에서 벌어질 치열한 토론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질문 3 】 오거돈 전 시장이 어제 민주당에서 제명됐죠 민주당이 내년 4월에 열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무공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가능성 있는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오 전 시장의 제명은 사실 예견된 일이었죠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것인지, 여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차기 부산시장 선거에서 공천하지 말라며 압박하고 있는데요 오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만큼, 책임을 지라는 뜻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무공천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개별적으로는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선거는 차기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가 있다면 막을 도리가 있겠냐"며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총선이 끝났지만, 여야 모두 숨 고를 틈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정치부 김도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굿모닝M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