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는? 성도는 “온라인과 공동체”, 목회자는 “현장 예배” (이현지) l CTS뉴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는? 성도는 “온라인과 공동체”, 목회자는 “현장 예배” (이현지) l CTS뉴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와 ‘희망친구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성도들은 온라인 예배와 성도의 교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 교회 회복과 코로나19 이후 목회 준비 과정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한 4월 중순 성도들은 거리두기가 사라져도 온라인 예배를 중요시하겠단 양상을 보였습니다 교회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멈춘다면 ‘다른 교회에서라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는 응답이 전년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현장 예배에 참여하겠냔 질문에는 약 72%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다른 (교회)로 가겠다가 12 9%에서 24 5%로 올랐어요 2년 정도 온라인 예배에서 익숙해지고 젖어있다 보니까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교인이 원하는 교회 모습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다니고 싶은 교회가 무엇인가란 문항에 ‘진정성 있는 사랑과 교제가 있는 교회’가 1순위로 꼽혀, 기존 1순위였던 ‘설교가 중요하다’란 응답을 제쳤습니다 이와 같은 답변은 다음세대 신앙교육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도 두드러졌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소그룹 활동을 활성화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는 ‘가정신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보다 약 25% 높습니다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다른 시각을 나타낸 부분도 상당수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중점 둘 사항으로 목회자와 성도 모두 ‘주일 현장예배’을 꼽았지만,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를 3순위로 선택한데 비해 목회자 인식은 8순위에 그쳤습니다 또 펜데믹 이후 한국교회에 발생한 가장 큰 변화로 목회자들은 ‘출석 교인 수 감소’를 짚은 반면, 성도들은 ‘온라인 콘텐츠가 활성화한 점’이라 답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시기와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 목회자가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한 ‘번 아웃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형교회에서는 행정적·재정적 문제가 비교적 정상화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교회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최 측은 이를 두고 “코로나19 이후 교회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류영모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업무가 몇 배 가중되어서 번 아웃 된 목회자들 이런 사람들에 총회적인 대책 이런 일들에 대해 연구가 많이 있어야 하고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조사에는 전국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와 성도 약 2천 5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또 조사 당시로부터 약 한 달이 흐른 지금, 목회자와 성도 인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됩니다 CTS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