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본색] 시원해야 맛있는 수박…냉장고에 얼마나 두면 될까? / YTN 사이언스](https://krtube.net/image/JtY8oWfuGig.webp)
[과학본색] 시원해야 맛있는 수박…냉장고에 얼마나 두면 될까? / YTN 사이언스
■ 이혜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이혜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요즘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 '수박'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최근에 수박이 몇 도에서 가장 맛있는지 최적 온도를 알려주는 '스티커 센서'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이 이야기 자세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맞아요, 여름 하면 수박이죠. 가족들과 계곡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뭡니까, 계곡에 수박을 담가놓고, 쪼개서 먹으면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확실히 수박은 시원해야 맛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 놓을 수는 없어도 냉장 보관만 잘해도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앵커] 오, 냉장고에만 잘 보관해도 수박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게 수박의 온도를 알려주는 스티커 센서 덕분이라고 아까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센서인지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스티커 센서는 스티커 형태로 되어 있고요, 이를 수박에 붙이면 현재 이 수박이 어떤 온도인지, 몇 도인지를 색깔 변화를 통해 보여주는 원리입니다. 센서의 색깔은 온도에 따라 바뀌게 되는 건데요. 9℃∼11℃에서는 붉은색으로 나타나고요. 6℃ 이하에서는 보라색, 13℃ 이상에서는 회색으로 변합니다. [앵커] 수박이 녹색이니까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면 확실하게 잘 보일 것 같아요. 그럼 어떤 온도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가요? [기자] 네, 수박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바로 9℃∼11℃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온도가 높아지면 과일의 당도는 더 높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특히 수박의 경우 온도에 따라 느껴지는 당도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5℃일 때보다 10℃일 때 당도가 약 15% 정도 높게 느껴집니다. 이는 수박에 들어 있는 수크로스, 프룩토스, 글루코스와 같은 '과당',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이 온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최적 온도로 제시된 9℃∼11℃는 당도가 강하게 느껴지는 온도일 뿐만 아니라 수박에 수분이 많이 들어있잖아요. 그런 식감의 특성까지 고려해서 최적의 온도로 결론 내려진 겁니다. 물론 이것보다 온도가 더 높아지게 되면 수박이 더 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말씀드렸던 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수박이 수분이 많은데,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9℃∼11℃가 가장 맛있는 수박을 맛볼 수 있는 온도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9℃∼11℃가 수박의 당도나 식감 측면에서 수박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라는 걸 말씀해주셨는데, 그럼 이 온도가 되면 센서가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하셨죠? 어떤 원리인가요? 신기하네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 센서에는 말씀드린 대로 온도에 반응해서 색이 변하는 특정한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센서를 마치 프린터기에 인쇄해서 종이를 출력하는 듯한 원리로 만드는 건데요.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인쇄하기 위해서 특정한 전용 잉크와 섞었고요. 수박에 붙였을 때 눈에 잘 띨 수 있도록 붉은색 계통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스티커 형태로 출력해서 제작한 겁니다. 여기서 스티커의 두께도 참 중요한데요. (연구팀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최적의 두께를 찾았고요, 그 결과 20 마이크로미터 두께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센서가 작동...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