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1-17절] 진영 밖으로 나아가자
[배경이해] 이제 히브리서는 편지를 마무리하며 여러가지 권면을 덧붙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받았기 때문에 그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1-6절은 공동체 내부 구성원의 여러 삶의 모습에 대한 권면입니다 7-19절은 지도자들과 진리에 대한 올바른 응답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가르치는 지도자와 거짓 교훈을 퍼뜨리는 자들의 대조와 함께 고난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따라 진리 안에서 살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1-6절] 공동체 내부 구성원을 향한 삶 1 서로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오 2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되, 여러분도 함께 갇혀 있는 심정으로 생각하십시오 여러분도 몸이 있는 사람이니, 학대받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4 모두 혼인을 귀하게 여겨야 하고, 잠자리를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음행하는 자와 간음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5 돈을 사랑함이 없이 살아야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셨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담대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도우시는 분이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다 누가 감히 내게 손댈 수 있으랴?" 이제 히브리서는 여러가지 실제 삶에서의 권면을 합니다 먼저, 형제 사랑을 권면합니다 과거 히브리서 성도들은 고난을 당한 형제들에게 사랑과 섬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을 지속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밖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도 지속해야 합니다 과거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영웅들도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천사들을 대접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옥에 갇힌 형제들과 학대받는 형제들을 돌봐줘야 합니다 고대 감옥은 굶주림과 헐벗음같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기에 다른 성도들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또한 음행과 탐심에 대한 경고도 덧붙입니다 음행과 탐심은 공동체의 거룩을 위협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결혼을 귀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이며, 결혼관계를 떠난 부적절한 성 행위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돈을 사랑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신명기 31:6,8절에서 주님이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는 약속을 하셨기에 주님이 공급해주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편 118:7절에서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고 약속하셨기에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이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믿음입니다 [7-9절] 진리를 따르는 삶 7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일러주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고 죽었는지를 살펴보고, 그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한결같은 분이십니다 9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끌려 다니지 마십시오 음식 규정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이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튼튼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규정에 매여서 사는 사람들은 유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히브리서는 과거 지도자들을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과거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히브리서 성도들에게 전해주었고, 교회의 터를 잡아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현재 죽었지만 그들이 보인 믿음의 삶을 기억하고 본받아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든든한 믿음의 창시자이자 완성자로서 영원히 함께 하시기에 그들의 믿음도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거 지도자들이 말했던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이상한 교훈에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먼저, 유대교에서 지키는 음식에 대한 율법입니다 이 규정들은 과거 옛 언약 아래에 있는 것이기에 폐기되어야만 합니다 이것들을 지킨다고 사람의 마음이 튼튼해지는 게 아니라 새 언약 아래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이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옛 언약의 음식 율법에 매어서는 어떤 유익도 얻을 수 없습니다 [10-17절] 고난과 순종의 제사 10 우리에게는 한 제단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교의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들은 우리의 이 제단에 놓은 제물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11 유대교의 제사의식에서 대제사장은 속죄제물로 드리려고 짐승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가고, 그 몸은 진영 밖에서 태워버립니다 12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자기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13 그러하므로 우리도 진영 밖으로 나가 그에게로 나아가서, 그가 겪으신 치욕을 짊어집시다 14 사실, 우리에게는 이 땅 위에 영원한 도시가 없고, 우리는 장차 올 도시를 찾고 있습니다 15 그러니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립시다 이것은 곧 그의 이름을 고백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16 선을 행함과 가진 것을 나눠주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사를 기뻐하십니다 17 여러분의 지도자들의 말을 곧이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이 일을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게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히브리서 성도들은 계속해서 유대교의 이상한 교훈들로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옛 언약에 기초한 제사과 음식규정들을 지키도록 요구받았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옛 제사 방식에 마음을 두어서는 안되고 새로운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해야만 합니다 10절에서 말하는 우리의 제단이란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새 언약 아래에 있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부터 생명을 얻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유대교 성전을 섬기는 제사장들은 십자가의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릴 권리가 없습니다 또한 유대교 대제사장은 속죄제사를 드릴 때 짐승의 피는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가서 뿌리고, 나머지 짐승의 몸은 진영 밖으로 나가 불태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문 밖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피를 흘려 죽으셨습니다 이로 인해 진영 밖에 있는 자들만이 예수님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유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진영 밖으로 나아가는 것'은 율법에 따르면 부정해진 것으로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진영 밖으로 나가 주님처럼 치욕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점은 히브리서 성도들이 유대교의 압박과 수치를 피하기 위해 타협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유대교의 안전한 진영 안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예수님처럼 진영 밖으로 나와 그리스도의 수치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4절이하는 이러한 결단을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 땅 위에는 영원한 도시가 없고, 장차 올 영원한 도시인 하나님 나라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도시를 찾는 마음은 현실의 고난을 견뎌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약의 동물제사는 종결되었고,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동물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그리스도인들은 찬양을 드리며, 선을 행하고,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누는 일을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주님은 이런 영적 제사를 기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성도들은 지도자들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해야만 합니다 순종도 성도들이 주님께 드릴 귀한 제물입니다 지도자들은 성도들의 영혼을 지키는 파수꾼들이며, 이 일을 나중에 주님께 보고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지도자들의 말에 순종하며 그들이 근심하지 않게 해야 성도들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오늘의 묵상포인트] 1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구약의 동물제사로 돌아가서는 안되며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해야만 합니다 동물의 제물을 드릴 게 아니라 찬양과 선행의 제사를 드려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또한 지도자에게 순종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2 나그네를 돌보고 고난에 처한 이웃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곤경에 처한 사람에 대한 사랑은 그들의 형편을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거처를 잃은 나그네들을 돌보지 않고 억울한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예배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 내가 기억하고 사랑하며 섬길 이웃은 누구인지 생각해 봅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믿음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주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찬양과 선행, 그리고 순종의 삶임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서적] 히브리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ESV스터디바이블, 매일성경 ‘묵상과설교해설집’, 독일성서공회해설 [배경음악] 크리스천BGM #매일성경큐티 #믿음과사랑 #고난과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