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정의 달' 소외된 어르신 위해 뭉쳐, 특별한 하루/티브로드
(앵커멘트) 가정의 달인 5월은 각종 기념일들이 많지만 주변에는 소외된 분들도 많은데요. 어버이날을 맞아 구포지역 주민과 봉사단 체 등이 모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박재한기자입니다. -------------------- (리포트) 어르신들의 가슴에 차례로 빨간 카네이션이 달립니다. 백발에 주름이 성성하지만 기쁨에 표정이 밝아집니다. 지역주민과 봉사자 등 3개 기관이 모여 구포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int 전유수/북부산신협 상임이사장 자녀들을 많이 출가시키고 어른들만 종가집처럼 남아계시는 고 령화된 마을이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특별히 구포성당 어르신 들과 지역 어르신들, 홀로계신 어르신들 모시고 하면 좋겠다. 올해는 성당에서 자리를 마련해줘 특별히 성전 안에서 문화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악기연주 등 무대가 채워졌습니다. 성당에서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주 3일간 무료 점심을 준비해 오고 있습니다. int 김영곤/구포성당 주임신부 그분들이 국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이관시키고 그렇지 않은 분들을 교회에서 찾아서 도와드리고. 교회가 그런것들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국가가 더 많이 맡아야 할 부분이고. 야외에는 중식 주방이 차려졌습니다. 쉼없이 기름이 끓고 면이 뽑혀져 나옵니다. 이웃들의 손이 더해져 풍성한 식탁이 차려집니다. int 김복만/북구 구포동 제가 올해 80이거든요. 주민센터에서 전화가 왔어요 오늘 참석 하시라고. 얼마나 고마워요 이렇게 만들어 주시니까. 참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오래 산다는 보람이 있고 그래요. int 이선이/북구 구포동 자식들 보고 싶은데 자기들도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까 자주 못와요. 성당에서 이렇게 할머니를 초대해 줘서 감사합니다. 북구지역 중식업체 종사자들이 모여 결성한 협심회 회원들은 올해로 21년째 매월 쉬는날을 마다하고 무료 중식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int 신금수/협심회 회장 두번 쉬는 한번을 빼서 봉사를 한다는게 어려운점이 있죠. 나이가 들어가니까. 10년이 갈지 20년이 갈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 앞으로도 할 수 있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5월 내내 쏟아지는 기념일 속에 어떤 이들에게는 의미없는 하루가 될 수 있지만 여러사람들의 마음이 더해져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박재한([email protected])입니다. 촬영/편집 박선녕 (2019년 05월 07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