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수입 관세율 25% 인상 검토”…물밑에선 협상 / KBS뉴스(News)
미-중 무역 갈등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관세를 부과한 중국 수입품 액수의 4배에 달하는 규모에 추가 고율 관세를 검토하고 있고, 중국은 맞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2천억 달러 우리 돈 224조원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할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 무역대표부가 이를 검토중이며,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미 25%관세를 부과했거나 부과를 결정한 520억 달러의 4배에 달하는 규모에 추가로 고율 관세를 매기겠단 겁니다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지난달 30일 : "(미국) 경제가 아주 강한 지금이 우리가 매우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때입니다 "]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즉각 반발하며, 맞대응을 선언했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수위를 높인 행동을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을 할 것입니다 "] 이미 미국산 수입품에 1차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는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진핑 주석 주재로 열린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선 외부 변화에 맞춰 하반기 경제 운용을 보완할 대책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측 협상파인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류허 부총리 측이 한편으로 양국의 협상 재개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겠단 미국측 강경파의 입장이 워낙 완고해, 양국이 조만간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