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열기 속 ‘블프’ 롱패딩 사기 주의보

‘평창 롱패딩’ 열기 속 ‘블프’ 롱패딩 사기 주의보

앵커 멘트 최근 '평창 올림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면서 겨울 외투로 패딩외투 판매가 늘고 있는데요. 고가의 해외 패딩 제품을 싸게 판다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사기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비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캐나다산 롱패딩을 주문한 김 모 씨는 낭패에 빠졌습니다. 78만 원 제품을 30만 원에 판다는 광고에 카드 결제를 했는데 지금은 구매 내역조차 검색이 안 됩니다. 녹취 김 OO(패딩 사기 의심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빨리 저도 구매해야 되겠다는 그 생각에 산 거죠. 구매내역하고 취소내역 확인하려고 했더니 안 되더라고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패딩 직구 사이트. 최대 80% 싸게 판다며 충동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 OO(패딩 사기 의심 피해자) : "많이 좋았죠. 원래 한 100만 원씩 하는 건데 거의 하나에 십 얼마 이렇게 하니까. 한 3개 이렇게 샀나…?" 이번 주에 이렇게 서울시에 접수된 패딩 등 해외직구 피해만 20여 건. 고객센터 연락처가 없고 주문 취소가 불가능한 데다 대부분 달러 대신 위안화 결제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임주경(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총괄팀장) :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서 직접적인 사이트 폐쇄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정부 유관기관이랑 협조 요청해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정상가격보다 지나치게 싼 제품은 먼저 사기 여부를 의심하고, 현금보다는 카드결제를 해야 나중에 환불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