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일빌딩,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 더 뚜렷

[뉴스데스크]전일빌딩,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 더 뚜렷

(앵커) 전일빌딩을 조사한 국과수가 총탄 흔적을 무더기로 추가 발견했습니다 이 탄흔이 부채꼴 모양이어서 헬기에서 기관총을 난사했을 가능성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으로 5 18때 헬기사격이 유력한 것으로 결론낸 국과수가 10층 천장을 추가 조사한 건 사용된 총기가 무슨 종류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총탄이 나온다면 기관총인지 소총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어서 기대를 모았지만 조사결과 총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총탄흔적 27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인터뷰)김동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안전실장 "탄환이 발견안된 것은 저쪽 천장 택스(구조물) 부분을 누가 뜯으면서 어떤 (총탄) 잔해들이 다 손실되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비록 총탄으로 총기 종류를 특정하진 못했지만 국과수는 탄흔의 분포를 토대로 헬기사격 때 쓰인 총기 종류를 추정했습니다 10층에 박힌 177개 총탄 흔적들이 부채꼴 형태로 퍼져 있는 것으로 볼 때 헬기에 거치된 한 대의 총을 좌우로 돌려가며 쐈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럴 경우 여러명이 탄창을 갈아끼우며 쏴야 하는 소총보다는 기관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동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안전실장 "두 세 사람이 소총을 쏘게 되면 탄흔이 부챗살 모양으로 일정하게 안 나오겠죠 각자 쏘는 각도에 따라 겹칠 수도 있고 그런 정황으로 봐서는 헬기에서 아마 창문에 거치된 기관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정할 뿐입니다 " 그렇다면 기관총 발포 당시 헬기는 어느 지점에위치해 있었을까 (스탠드업) 국과수는 총탄이 스친 흔적과 분포로 미뤄봤을 때 헬기가 이 기둥의 왼쪽 방향에 위치해 안쪽으로 사격을 실시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헬기에서의 기관총 사격이 유력하다는 국과수 감식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는 전일빌딩 10층을 사적지로 원형보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석웅/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 "우리 미래세대에 남겨둬야 할 역사적 공간이고요 그래서 광주시에서는 여기 40평 이 부분은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저희들이 사업추진하겠습니다 " 전두환씨가 회고록에서 헬기사격 자체를 부인했던 것과 달리 전일빌딩의 증거들은 37년을 살아남아 그의 거짓말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