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추석 연휴…“화재·복통 조심하세요!”
앵커 멘트 최장 열흘 간의 긴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소방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음식을 만들다가 발생하는 화재와, 과식으로 인한 복통 환자 때문에, 평소보다 긴급 출동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남성이 도심 육교 아치에 올라가 있습니다 추석 보름달을 구경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돌연 자살소동을 벌이면서 소방차 7대가 출동했습니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소방 구조활동은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416건, 평소보다 15% 이상 많았습니다 구조 출동 1위는 화재입니다 이동이 많다 보니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준비하면서 부주의로 불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홍승택(종로소방서 소방교) : "만약에 음식물을 조리하실 때는 자리를 이탈하게 되면 과열이 돼서 음식물이 탈 수도 있기 때문에…" 풍성하고 맛있는 추석 음식도 긴급출동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119구급차 이용이 하루 평균 1,300여 건에 이르는 가운데 10명 중 1명은 복통 환자였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에 과식으로 인한 복통 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장 열흘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29일) 저녁 6시부터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