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거장’ 고티에의 예술 세계…아시아 첫 전시

‘파격의 거장’ 고티에의 예술 세계…아시아 첫 전시

앵커 멘트 가수 마돈나가 입었던 원뿔형 속옷 모양의 파격적인 의상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 의상을 디자인한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전시회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늘 파격적인 시도로 세계 패션계를 놀라게 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이호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려한 의상을 입은 마네킹들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는가 하면 관람객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심지어 노래도 부릅니다 죽은 생명체에 옷 입히기를 거부한 작가가 마네킹을 살아있는 모델처럼 꾸민 겁니다 인디언 전사풍의 웨딩드레스와 필름으로 만든 드레스 등 고티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녹취 장 폴 고티에(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 "기존에는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추구됐지만 저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국 가수 마돈나를 위해 디자인한 원뿔형 속옷은 강인한 여성성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대교 랍비 복장을 여성 모델에게 입히는 등 그의 파격적인 실험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엔 가수 씨엘과 지드래곤을 형상화해 한국 문화에 관심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장 폴 고티에(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 "한국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매우 놀라웠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한복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등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2백여 점의 작품이 팬들을 찾아갑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