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충북 NEWS 170307 어린이집 교사 10명 집단 사직
◀ANC▶ 한 민간 어린이집 신임 교사 10명이 채용 한 달도 안 돼 한꺼번에 사직했습니다. 보조금을 횡령하고, 쌀 보관소에서 쥐가 나오는 등 도저히 일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주장해 지자체가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재영 기자. ◀END▶ ◀VCR▶ 주부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최근 집단 사직서를 낸 어린이집 교사 10명이 일했던 어린이집의 문제점을 폭로한 내용. 쌀 보관소에서 쥐가 발견되는 등 곳곳이 비위생적이고, 만든 지 하루 지난 간식을 다음날 먹이는 등 관리가 엉망이라는 주장입니다. 또 무자격자에게 담임을 맡기는 등 서류를 조작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S/U) 글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아이들을 보내지 않거나 퇴소 신청을 하는 학부모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입학 사흘 만에 벌어진 일. ◀INT▶이주안/퇴소 신청 학부모 "잠도 못 자고 이래저래 고민해보니까 안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몇 달 전부터 간다고 얘길 해놨는데 하루 가고 못 가게 돼서..." 어린이집은 교사 채용에는 실수가 있었지만 대부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근무 여건에 불만을 품은 교사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란 겁니다. ◀SYN▶어린이집 관계자 "자기 주장을 피력할 만한 기관이 많아요. 그런데 일절 그런 노력 안 하고. 앞으로는 어린이집이나 유아교육 관련한 일을 절대로 못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진위는 지자체 특별 점검으로 가려지겠지만 피해는 당장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진 학부모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