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5년‥美 “전사자 유해 추가 발굴 방안 모색” / KBS뉴스(News)
미군 유해 55구를 돌려받은 미국 정부가 북한 지역에 있는 미군 전사자 유해를 추가로 발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미국, 캐나다와 호주 등 참전국들에서는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55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미국이 유해 추가 발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유해 추가 발굴을 위해 북한에 미군 인력을 파견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 "고 강한 어조로 답했습니다 유해 현장 발굴 재개는 지난 15일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북미가 합의한 사항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전사자 유해 송환은 인도주의적 행동으로 명백히 올바른 방향이라며 북한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65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모여 전우들을 기렸습니다 특히 미군 유해 송환 소식을 접한 올해 참전용사들의 가슴은 감격으로 벅차 올랐습니다 [샐 스칼래토/한국전쟁 참전용사 : "대의를 위해 타국에서 싸우다가 숨진 장병들은 비용이 얼마가 들든 어떤 결과가 있든 고국으로 모셔와야 합니다 "] 캐나다와 호주에선 각각 참전용사의 날과 잊혀진 전쟁이 돼선 안된다는 행사가 열렸고, 미국은 올해 정전협정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찰스 랭걸/전 미국 하원의원/한국전쟁 참전용사 : "한국전쟁에서 실종됐던 장병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그 가족들에게는 잊혀진 전쟁이 아닙니다 "] 미군 유해 송환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현장 발굴 작업이 재개되면 2005년 이후 13년 만으로, 유해 문제를 계기로 북미 후속 협상이 속도를 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