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 등 수사의뢰…‘멋대로 운영’ 적발 / KBS  2022.08.12.

둔촌주공 조합 등 수사의뢰…‘멋대로 운영’ 적발 / KBS 2022.08.12.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의 불법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사를 벌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둔촌주공 등 조합 3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지난 3월,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의 용역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예산도 짜지 않았고, 사전 총회 의결도 없었다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관계자/음성변조 : "대답할 게 없는데요 아니에요 (입장만 여쭤보려고요 ) 아니에요 됐어요 "] 이 뿐만이 아닙니다 건설감리용역 등 13건, 천600억 원에 가까운 공사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천만 원의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불법입니다 이 조합은 상근 이사를 마음대로 추가 임명해 급여를 주기도 했습니다 조합원에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를 미룬 공사 정보도 9백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개발 사업 조합도 멋대로 운영됐습니다 보문 5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서류작업을 무등록 업자에게 맡겼고, 대조 1구역 조합은 일반 경쟁에 부쳐야 할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는 게 국토부 등의 판단입니다 [대조1구역 조합 집행부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내용인지를 저희가 정확히 파악하고 답을 드려야되는 것이지, 무엇 때문에 우리가 문제가 되는지 정확하게 안 받아봤으니까요 "] 이번 조사 대상인 재개발·재건축 조합 3곳 모두에서 65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2016년부터 조사한 조합 38곳에서 적발된 게 722건 한 곳 당 평균 19건 꼴입니다 되풀이되는 불법 행위는 조합 갈등을 부추기고,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백인길/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 "공개해야 될 내용들을 (정부가) 신고 의무화시키고,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만이 조합하고 조합원들 간 갈등이 상당 부분 줄 수가 있을 거예요 "] 국토부는 불법 행위 가운데 11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둔촌주공 #재건축 #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