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선승리 선언…'개표 조작' 논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선승리 선언…'개표 조작' 논란 [앵커] 개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볼리비아 대선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일방적인 대선 승리 선언에 상대 후보는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는데요. 일부 시민은 거리로 몰려 나왔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대선 1차 투표에서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 볼리비아 대통령] "시민사회(메사 후보 소속)가 36.7%, 우리가 46.83%의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지난 20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모랄레스 대통령 47%, 메사 전 대통령이 36.5%를 득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리비아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획득에 실패하더라도 40%이상 득표하고 2위에 10% 포인트만 앞서면 2차 결선 투표로 가지 않고 마무리 됩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간신히 10% 이상 앞선 것으로 대선이 마무리되자 경쟁 후보였던 메사 전 대통령은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카를로스 메사 / 볼리비아 대통령 후보] "여당이 엄청난 선거 사기를 저질렀고 선거 관리들은 부정행위에 시달리는 선거 과정을 거쳤습니다." 실제로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개표 초반에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하다가 지난 22일부터 돌연 공개를 중단했고, 당초 약 7%포인트였던 두 후보의 득표차는 24시간 뒤 10% 이상 벌어진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거리로 나섰고 선거재판소 고위 관리가 사의를 표해 논란은 확대됐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온 모랄레스 대통령의 대선 승리 선언으로 볼리비아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