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한국기행 - 섬을 걷다 백섬백길 4부 발길 닿는 곳마다, 자은도
섬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듣는 소리가 잊을 수 없었다는 '미뇨가수' 윤주희씨. 그녀가 이번엔 서해 최고의 모래섬, 자은도로 떠났다. 제일 먼저 윤주희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둔장 모래해변을 거쳐 사월포까지 가는 백섬백길의 46번째 섬길, 자은도 해넘이길. 둘러보는 곳마다 드넓은 바다가 보이고, 일몰이 아름다워서 자기만의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자은도의 산길을 걸었다면 이번엔 바다길을 걸어볼 차례~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무한의 다리. 섬과 섬을 잇는 이 다리를 건너면 할미도의 망부석 바위를 볼 수 있다. 전쟁에 출전하여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할머니의 슬픈 전설을 윤주희 씨가 노래로 승화한다. 겨울 대파의 주생산지 신안의 섬에 왔다면 질 좋은 사질토에서 자란 자은도의 겨울 대파를 빼놓을 수 없는 법. 대파밭을 거닐다 대파 농사만 20년 지었다는 정철호씨를 만났다. 인건비가 올라 이제는 드론으로 비료 뿌리고, 관수시설 역시 리모컨으로 작동한다는 농부! 자은도 대파 맛 보여주겠다는 정철호씨를 따라 삼겹살에 싱싱하고 단맛 가득한 자은도 대파에 두 눈이 번쩍! 허기를 채운 후 지나는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둔장마을미술관. 원래 마을회관이었던 곳을 섬 주민이 미술관으로 만든 곳이다. 그곳에서 섬과 닮은 자은도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만난다. 그리고 자은도에서 펼쳐진 세계김밥페스타! 밥을 하루 동안 무료로 맛볼 수 있다니 선물 같다. 최우수상을 받은 스님이 직접 입에 넣어줘서 김밥의 맛이 배가 된다. 질 좋은 모래에서 자란 자은도의 대파를 곁들인 대파빵까지. 노래가 절로 나오는 맛과 풍경이 있는 자은도를 걸어보자. #한국기행#섬을걷다#백섬백길#발길닿는곳마다#자은도#사월포#겨울대파#대파밭#둔장마을미술관#세계김밥페스타#대파빵#맛과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