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물꼬 트나?...수석대표 격상도 검토 / YTN

남북 대화 물꼬 트나?...수석대표 격상도 검토 / YTN

[앵커] 남북 차관급 당국자 회담이 다음 달 11일로 잡힌 가운데 일단 대화의 물꼬는 트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차관급에서 대화가 막힐 경우 한 단계 더 높은 급의 당국자들이 수석대표로 나서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을 끌던 이전까지의 협상과는 달리 남북이 실무접촉을 11시간 만에 끝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비록 당국회담의 무게감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진통없이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당국회담의 수석대표로 예상되는 우리 측 인사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조태영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입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앞으로 남북이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고 현재로서는 우리 회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지만, 누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무게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특히, 대화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수석대표의 급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제대로 대화가 풀리지 않을 경우, 수석대표의 급을 올려 장관으로 하거나, 혹은 남측은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북측은 군총정치국장과, 통일전선 부장을 참석하는 2+2를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북한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만큼 다음 달 11일 열리는 1차 당국자 회담은 참석자의 면면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북핵 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우리 측에 맞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5 24 조치 해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돼 결론을 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